심리와 철학이야기

그대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마음의 균형을 잡는 다는 것이다.
나의 마음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수 많은 정보와 가치관의 홍수 속에서 나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요즘 서점가에도 나 답게 사는 법에 대한 주제로 많은 책들이 팔리는 이유도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답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중심을 잡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또는 자신이 몰두 하고 있는 일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욕구를 제대로 알아차리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과 섞여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와 생각이 같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꺼내어 말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보편성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이며 다수의 생각과 다른 것을 편하게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러니 내 생각을 쉽게 이야기 했다가는 뭇매를 맞기 쉽다. 
그러다 보니 내 생각은 한 켠에 밀어놓고 사람들 이야기에 장단을 맞추거나 아예 자신의 생각도 거기에 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뭔가 찜찜한 마음이 올라온다. 
그 찜찜함이 결국은 내가 중심을 못 잡고 있다는 사인일 수 있다. 



중심을 잡고 산다는 것은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생각이 다름을 타인에게 표현할 수있어야 하고 다수의 삶과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인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내 중심이 어딘지도 모를 수 있다. 나의 중심을 알고 그것을 따르는 삶은 고달프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공허함을 느끼게 하지는 않다. 
대세를 따르는 삶은 시간이 지난 후 공허해 질수는 있지만 집단에 속해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중심을 잡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삶을 원하시는가요?


                                                     
                                           -  상담사 김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