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와 철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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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함정

우리는 늘 생각속에서 살아간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은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고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분노
혹은 좋아하고 선망하는 대상에 대한 것도 있다.


생각을 한다는 것 그 자체는 나쁠 것도 좋을것 도 없다.
그런데 생각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힘들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다.


상담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상황이 힘든 것보다
그 상황에 대한 해석, 즉 어떤 생각들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생각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런 생각이 떠오르게 한 대상이나 상황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그게 맞을 수도 있다.
나를 괴롭히는 대상이 있기도 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 내가 계속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힘든것도 맞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고
대상이 있다면 그런 관계를 멀리하도록 하면된다.


그런데 간단치가 않은 이유는 뭘까?


간단치 않도록 하는 많은 생각과 해석들이 
나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들을 잘 정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생각을 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재구성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런  편견을 깨뜨리고 다시 틀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한데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거나 상담을 받는 것들이 그런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상담사들도 편견이 있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와 다른 의견이나 생각을 들어보고 토론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생각은 환기가 되기 시작한다.


마음의 문을 꼭닫고 환기를 시켜주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시들어 갈 수 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내 삶이 생생하게 살아나도록 하길 원한다면
나를 환기 시켜줄 수 있는 대상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  상담사  김 상 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