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와 철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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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혹은 비정상?

상담을 하다보면 심심찮게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선생님 저는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



나는 묻는다. "정상이란것은 어떤 걸 말씀 하시는 건가요?"

"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속하는 것이요"



"다수의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럼요. 이상한거죠. 비정상이면 결국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따돌림 당하니까요" 



"만약 제가 비정상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제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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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바꾸겠다는 말이 나는 참 슬프게 들린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닌 다수의 보편적인 사람들의 생각에 맞추겠다고 하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의 더 깊은 마음을 들어보려고 한다.

그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이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  상담사   김 상 희  -